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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인문학에서 배우는 지혜47

<사마천, 사기> 항우본기에 나오는 파부침주(破釜沈舟)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결정짓는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당시 허정무 감독은 "파부침주의 심정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져 화제가 되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마지막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면서 원정 첫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이 '파부침주'라는 사자성어를 어떻게 알고 출사표로 꺼내 들었을까? 파부침주(破釜沈舟) 깨뜨릴 파(破), 가마솥 부(釜), 가라앉을 침(沈),배 주(舟) 밥 지을 솥을 깨트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이다.죽을 각오로 싸우껬다는 굳은 결의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사마천이 쓴 사기(史記) 의 '항우본기( 項羽本紀) '에 나온다. 진나라 시황제 말기 극단적인 탄압정책이 시작되었고, 진나.. 2025. 6. 13.
유향의 <설원>에 기록된 관중의 리더십 5단계 설원(說苑)은 중국 전한( 前漢)말기의 학자 유향( 劉向) 이 전래된 중국의 설화를 편집하여 만든 책이다. 이 설화집은 2000년 전 나라를 이끈 군주들, 그리고 그 군주를 보좌한 신하들의 이야기 모음집이고, 황실과 민간에 소장된 관련 자료들을 모두 모은 후 선택, 분류, 정리해 편찬한 것으로 사료 가치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흥미롭고 교훈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오늘은 유향의 에 기록된 관중의 리더십 5단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제(齊)나라 임금 환공(桓公)은 자기를 죽이려 했던 관중(管仲)을 포숙(鮑叔)의 말에 따라 살려주고 재상으로 임명했다. 관중을 재상으로 임명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어떻게 하면 천하의 패주가 될 수 있겠냐며 질문하여 시험했다. 이때 관중은 다섯가지 방법을 내 놓았다고 한.. 2025. 5. 9.
최인호 소설 <상도> 임상옥의 계영배가 주는 교훈 계영배(戒盈杯)는 가득하는 것(盈)을 경계(戒)하는 술잔(杯)이다. 최인호 장편소설 에서 이 계영배가 등장한다.소설 는 2001년 10월부터 50부작으로 TV드라마로도 방영된 적이 있는데 주 내용은 순조 때 일개 점원에서 조선 최대 거상이 된 임상옥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임상옥은 스승인 석숭 스님에게서 3가지 물건을 받게 된다.석숭 스님은 인생 최대의 어려움에 당면했을 때만 열어 볼것을 당부하면서 임상옥에게 2장의 비기와 한 개의 잔을 건네준다.그 세번째의 물건이 석숭 스님이 사용하던 잔이었는데 석숭 스님은 이 잔이 임상옥이 마지막 위기를 극복하게 해줄것이라 했다. 임상옥은 나중에 정말 이 계영배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넘기게 된다. 처음에 임상옥은 석숭 스님이 자신에게 건낸 평범한 잔이 무엇을 .. 2025. 4. 25.
<열자, 탕문편> 백아절현(伯牙絶絃),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다. 친구와의 우정을 나타내는 말들이 많이 있다.죽마고우(竹馬故友), 관포지교(管鮑之交), 막역지우(莫逆之友), 문경지교( 刎頸之交) 등이 있다.오늘은 백아(伯牙)와 종자기(種子期)의 우정이 담긴 백아절현(伯牙絶絃)의 이야기를 해 봅니다. 백아절현(伯牙絶絃)은 열자(列子) 의 탕문편(湯問篇) 에 나오는 이야기다.풀이하면 '백아가 건문고 줄을 끊다'라는 말이다. 백아는 춘추전국시대 거문고의 달인으로 원래는 초(楚) 나라 사람이지만 진(晉)나라에서 벼슬을 지냈다.백아는 거문고의 연주로 명성이 높았으나 그의 연주를 제대로 감상하고 평가해 줄 사람이 없었다. 그는 시간이 나면 산속에 들어가 혼자 연주하기를 즐겼는데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거문고 연주에 몰두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허름한 차림의 농부가  "어허, 그 연주.. 2025. 3. 5.
<주역, 효사> 항룡유회, 너무 높이 올라간 용은 후회한다. 주역에는 64괘(卦)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다. 8개의 괘가 서로 돌아가며 짝을 지어 64개의 괘를 만들어낸다. 64개의 괘 중에 첫 번째 괘가 중천건괘(重天乾卦)다. 이 것은 하늘을 뜻한다주역은 이 괘에 대해 용(龍)을 가져와 설명한다.네 가지 용이 등장하는데 잠룡(潛龍)과 함께 현룡(見龍) , 비룡(飛龍) , 항룡(亢龍)이다. 처음 등장하는 용이 잠룡이다. 연 못 깊숙이 몸을 숨기고 잠복해 있는 용은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 용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정확하게 말한다면 아직 용이 아니다.대통령을 뽑는 선거철에 대권주자를 말할 때 흔히 쓰는 말이다. 그다음에 등장하는 용은 현룡이다. 이제야 눈을 보이는 형태를 지녔다는 뜻이다. 물 밖으로 나와 자신을 드러낸 용이다. 다음은 비룡인데 하늘로 힘차게 날.. 2025. 2. 21.
<한비자, 설림편> 노마식도, 늙은말이 길을 안다. 우리나라가 2024년 12월 23일,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에 도달하여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기간은 겨우 7년 4개월로 일본의 기록인 11년보다 무려 4년이 빠르다 하니 심각한 수준이다.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노인인구는 많아지고 있으나 노인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노인의 역할이 매우 컸다. 마을에 큰일이 생기거나 마을에 행사를 준비할때면 나이가 제일 많은 어른과 상의를 했고 지혜를 구했다.하지만, 현대사회는 정보산업의 발달로 정보가 차고 넘치면서 어른과 상의하거나 물어보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학생이 스승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직장인이나 정치인이 윗상사와 원로들에게 물어보..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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