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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인문학에서 배우는 지혜48

<한비자, 설림편> 노마식도, 늙은말이 길을 안다. 우리나라가 2024년 12월 23일,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에 도달하여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기간은 겨우 7년 4개월로 일본의 기록인 11년보다 무려 4년이 빠르다 하니 심각한 수준이다.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노인인구는 많아지고 있으나 노인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노인의 역할이 매우 컸다. 마을에 큰일이 생기거나 마을에 행사를 준비할때면 나이가 제일 많은 어른과 상의를 했고 지혜를 구했다.하지만, 현대사회는 정보산업의 발달로 정보가 차고 넘치면서 어른과 상의하거나 물어보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학생이 스승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직장인이나 정치인이 윗상사와 원로들에게 물어보.. 2025. 2. 5.
<주자, 권학문>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노학난성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未覺池塘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잠시라도 시간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 연못가의 봄풀은 아직 꿈을 깨치도 못하는데,댓돌 앞의 오동나무 잎은 이미 가을 소리를 전하는 구나! 학창 시절 한문시간에 한 번쯤 접해 볼 수도 있었을 구절이다. 이 구절은 남송(南宋:1127~1279)의 대유학자(大儒學者) 주자(朱子:朱熹)의 주문공문집(朱文公文集) 권학문(勸學文)에 나오는 한시의 첫 구절이다. 소년은 쉽게 늙을 수 있지만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그만큼 학문을 이루는 데에는 노력이 있어야 아니 젊은 날 잠시라도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학업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반드시 젊은 날만을 국한해서 말하는.. 2025. 1. 29.
<사마천, 사기>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 다투는 것이다. TV나 신문을 보다보면 정치인들이나 학자들이 간혹 현 정권의 정치 형태를 비판할 때 사마천(司馬遷)의  史記) >의 내용을 인용해서 비판한 것을 본적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사마천(司馬遷) 이 저술한 사기(史記)의 내용중에서 정치에 대한 부분을 말하고자 한다. 정치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정치"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의미한다.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면서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참다운 정치란 무엇인가? 중국 한나라때 사마천(司馬遷) 이 저술한 사기(史記) '화식열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사마천(司馬遷)은 군주의 통치형태, 즉 정치의 등급을 .. 2025. 1. 24.
<박노해 시인의 겨울시> 그 겨울의 시, 겨울사랑 "좋은 말들이 난무하는 시대, 거짓 희망이 몰아치는 시대박노해의 시를 읽고 아프다면 그대는 아직 살아있는 것이다" 박노해 시인의 본명은 박기평이다.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란 문구에서 앞글자를 따서 필명(가명)으로 박노해라 지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12월 첫째 주,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시'와 '겨울사랑'이라는 시를 준비했습니다. 그 겨울의 시 - 박노해 -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어린 나를 품어 안고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 죽지 않을랑가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해야 해야 어서 떠라 한겨.. 2024. 12. 11.
톰 워삼 '기러기 이야기'에서 배우는 지혜와 리더쉽 11월말이면 기러기가 우리나라에 오는 시기입니다.그리고 기러기는 2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지내고 다시 추운 지방으로 이동을 합니다.오늘은 기러기 이야기를 잠깐 하고자 합니다.    당신은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4만 킬로미터를 날아가는 기러기를 아십니까?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을 그리며 머나먼 여행을 합니다.가장 앞에 날아가는 리더의 날개짓은 기류에 양력을 만들어 주어 뒤에 따라오는 동료 기러기가 혼자 날때 보다 71%정도 쉽게 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이들은 먼길을 날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울음소리를 냅니다.그 울음소리는 앞에서 거센 바람을 가르며 힘들게 날아가는 리더에게 보내는 응원의 소리입니다. 기리기는 4만 킬로미터의 머나먼 길을 옆에서 함께 날개짓을 하는 동료를 의지하며 날아갑니다.만.. 2024. 11. 27.
<도덕경 제71장> 지부지상,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것이 최상의 덕이다. 知不知上 (지부지상)아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최상의 덕이다. 不知知病 (부지지병)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하는 것은 병이다. 聖人不病(성인불명)성인은 병이 되는 것이 없다. 以其病病(이기병병)그것은 병을 병으로 알기 때문이다. 是以不病(시이불명)그래서 병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 글은 노자 제71장에서 나오는 말이다. 아는 것을 잘 모르겠다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내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은 지식이 많은 사람으로 인정 받으려는 것이고, 자신을 뽐내고 싶어서 이다.그래서 우리는 알고 있는 것을 남들 앞에서 말하려 한다.그런데 노자는 '아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고 하라 한다. 말 함에 있어 숙고하고 절제하는 것이 최상의 덕이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경우도 있다.다..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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