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생활정보/인문학에서 배우는 지혜35

시련이 있다면, 유치환의 시 <생명의 서> 를 읽어보라! 누구나 살아가면서 마음에 두고 있는 시(詩) 한 수 있을 것이다. 마음속에 이정표와 같은 시 하나 품고 있다면 삶을 살아가는데 방향을 잃지 않고 정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학교를 졸업하고 시(詩) 와 마주하는 시간과 기회가 많이 사라지고 있다. 따로 시집을 펴보지 않은 이상 시(詩) 를 접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어느날인가 TV속 모 프로그램에서 강사로 나온 교수가 자기가 좋아하는 시(詩) 한수를 소개하겠다고 했다. 그가 소개한 시는 바로 유치환의 였다. 그는 어떤 무엇도 보지 않고 오로지 머리속의 기억으로만 한구절 한구절 정성스럽게 청중들에게 시(詩) 를 내 놓았고, 듣는 청중들의 모습에서는 진지함과 감동이 그대로 전해졌다. TV를 보고 있는 나의 마음도 나도 모르게 진한 울림이 일기 시.. 2023. 2. 8.
<채근담> 대인춘풍, 지기추상 대인춘풍(待人春風) 지기추상(持己秋霜) 중국 명나라 말기 때의 문인 홍자성이 지은 에 나오는 말이다. 그리고 지금 누군가의 좌우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을지도 모를 문구이기도 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휘호집(1989년, 민족중흥회 발생)에도 이런 문구가 나온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의 좌우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풀이하면 "남을 대할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의 인격수양에 힘쓰고 남에게 관용을 베푸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쓰인다. 홍자성이라는 사람은 1600년대 전후 중국 명나라 신종대의 사람으로 생물 연대가 확실하지 않고 경력이나 인물됨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다만 스스로 환초도인(還初道人)이라 불렀다는 사실만 알려져.. 2023. 1. 23.
<논어, 위령공편> '과이불개' 잘못을 알고 고치지 않는다. 2022년도 올해의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 였다.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전국 대학교수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 를 선택한 배경에는 현 정치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듯 하다. 여당이고 야당이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누구도 인정하지 않고 남탓만 하며 정쟁을 일삼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모습에 국민들은 지쳤고, 기대보다는 실망과 좌절감으로 가득한 한해였다. 과이불개((過而不改) 는 의 '위령공편에 처음 등장한다.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라 했다. 풀이하면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고 했다. 이 과이불개는 조선왕조실록에도 여러차례 나온다. 예를 들면 3년6월27일에는 연산군이 소인.. 2022. 12. 28.
<중용, 제23장> 지극히 정성을 다한자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 "지극히 정성을 다한자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 2014년 상영된 영화 에서 나온 대사이자 중용 제23장을 인용한 글이다.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것이 어떻게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한다는 것인가? 그 내용을 조금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왜 그렇게 작용되는지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중용' 제23장을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베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게 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견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작은 일도 최선.. 2022. 10. 26.
<장석주, 대추한알>의 시에서 얻은 배움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와 있다. 머문듯 가는 것이 세월이라고 했는데 어느덧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당에 있는 대추나무 한그루에 대추가 가지가 늘어질 정도로 많이 열려 있다. 가을 볕이 뜨거워지면서 대추도 익어가고 빛깔이 제법 윤이 난다. 어느날인가 차를 타고 퇴근을 하는 길에 라디오 방송에서 시를 하나 소개해주었다. 가을이라서 가을과 연관되어 있는 시를 소개해 주었는데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함을 느끼게 했다. 바로 장석주 시인의 이라는 시다. 오늘은 이 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대추한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개 저 안에 천둥 몇개 저 안에 벼락 몇개 저 안에 번개 몇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 2022. 9. 19.
<논어, 자한편>에 나오는 '자절사'의 실천이 필요한 사람 논어 에 나오는 '자절사'를 미리 알았다라면 리더가 되고나서 몇가지 실수와 시행착오는 하지 않았을 것을... 공자께서는 네가지 태도를 전혀 취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자기 마음대로 억측하지 않으셨고, 독단적으로 단언하지 않으셨고, 고집하지 않으셨으며, 자기만을 내세우지 않으셨다. 오늘은 9-4 자절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자절사는 無意(무의), 無必(무필), 無固(무고), 無我(무아)를 말한다. 첫번재, 無意(무의)이다. 여기서 意(의)는 '주관적으로 추측하다. 짐작하다'라는 뜻이다. 풀이하면 주관적으로 판단하지 마라. 자기 생각만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상사가 되면 흔히 하는 실수다. 모든것을 자기마음대로 하고 싶어한다. 그래야 직성이 풀린다. 하지만, 주위의 사람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소.. 2022. 8. 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