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활정보/인문학에서 배우는 지혜46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보왕삼매론 中에서) 나는 불자(佛子)는 아니지만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의 가르침을 좋아한다. 보왕삼매론은 중국 명나라 때 "묘협"이라는 스님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가르침을 설파한 내용으로서 사람이 살아 가는데 필요한 10가지 금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 '보왕삼매론'에서 나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찾았기에 간혹 생각이 혼란스럽고 어려운 일이 있을때마다 그 구절을 다시 한번 새기면서 마음을 잡곤 한다. 최근들어 가족의 건강으로 인해 근심과 걱정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지인은 '보왕삼매론' 중에서 한 대목을 나에게 소개해 주었다 내용은 이렇다.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 2022. 7. 11.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려 할 때(<맹자, 고자하 15장> 세상을 살아가는게 마냥 쉽지는 않다.직장에서의 일과 가족의 건강에 대한 근심과 걱정으로 마음이 고통스럽고 안 아프던 몸도 아프기 시작한다.몸과 마음이 고통스러우니 하는 일도 매끄럽지 못하다.어느날 아내가 사용하고 있는 화장대에서 우연히 손수 자필로 적은 글귀를 발견했다. 마치 일상에 지친 나의 상황을 말해주듯한 글귀 한마디 한마디가 심오하게 마음에 와 닿기 시작했다. 용기와 힘이 되어 준 글이었기에 오늘은 맹자 15장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天將降大任於是人(천장강대임어시인야)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必先苦其心志(필선고기심지)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勞其筋骨(노기근골)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餓其體膚(아기체부)그의 몸을 굶주리게도 하고空乏其身(.. 2022. 6. 30.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위기상황의 리더 모습 야구를 좋아하다보니 프로야구 중계를 즐겨 보는 편이다. 최근 프로야구중계를 보던 중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말았다. 경기가 종반부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지고 있는 팀의 한 선수가 퇴장을 당했다. 그는 바로 그 팀의 고참선수이면서 주장이었다. 퇴장의 전말은 이렇다. 게임에서 지고 있는 8회의 상황, 첫타자에게 투수가 던진 초구를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고 이 선수는 심판의 판정에 약간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타석을 벗어났다. 5구까지는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수가 던진 포크볼에 타자는 그만 '헛스윙'을 하고 삼진을 당하고 만다. 심판의 불만족스런 볼판정과 삼진을 당한 분을 참지 못하고 선수는 방망이를 그라운드에 내리치면서 강한 분노를 표출했고 이를 본 심판은 '퇴장' 명령을 내렸다. 퇴장을 당한 이.. 2022. 6. 19.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마라(논어 이인편) 不患無位(불환무위), 患所以立(환소이립), 不患莫己知(불환막기지), 求爲可知也(구위가지야) 논어 에 나오는 공자님의 말씀이다. 이 말을 풀어보면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리에)설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를 걱정해야 하며,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수 있게 되는 것을 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직장내에서 자리에만 집착하는 이들이 있다. 오직 승진만을 생각한다. 그러한 자리를 책임질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자기 판단은 없다.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리더가 되었을때 그 조직은 재앙이다. 전쟁터에서 싸움의 경험과 기술이 부족하고 싸울 능력도 되지 않은 사람이 장수가 되어 전쟁을 이끄는 거와 다를바가 없다. 백전백패가 명확하다. 대부분 승진에 누락되거나 탈락되었을 때.. 2022. 6. 13. 장자, [천도 편] <윤편>에서 얻은 교훈(수레바퀴 깍는 노인 이야기) 세월이 흐르면서 나이를 한살 더 먹을수록 반드시 지켜야 할 신조가 생겼습니다. 바로, '누구에게도 충고하지 않기입니다.' 어느 날 유재석씨가 나오는 '유퀴즈 언더블록'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아주 재미있는 장면을 본적 있습니다. 출연한 초등학생에게 잔소리와 충고에 대해서 묻자 예상하지 못한 답변을 합니다. "잔소리는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쁜데, 충고는 더 기분 나빠요" 진행을 맡은 유재석과 조세호씨가 공감이라도 하듯이 박장대소를 합니다. 누군가에게 건네는 충고는 결코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충고를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좀더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하는 말이지만 충고를 받는 입장에서는 자기의 언행과 태도를 문제삼는 행위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해 합니다. 그리고 개선의지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을 비난합니다.. 2022. 6. 3. 논어에서 배우는 '여지하(如之何)'의 정신 직장에서 일을 하는우리 곁에는 항상 걱정과 고민이 함께 한다. 일을 하는 동안은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끊임없는 고민이 있기 마련이다. 누구나 겪게 되는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 이렇게 고민하다 보면 스스로 답을 찾을 때가 많다. 고민의 장소가 흡연 장소일 수 있고, 잠자리가 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한 현장일 수 도 있다. 스스로 방법을 찾으려고 고민하지 않은 사람에게 해결할 방법은 찾아오지 않는다. 오늘은 위령공편 제15장에 나오는 공자의 말을 해 보고자 한다. 子曰 不曰 如之何如之何者 吾末如之何也已矣 (자왈 불왈여지하여지하자 오말여지하야이의)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라고 스스로 말하지 않은 사람은 나도 어찌 할 수가 없다." 공자는 맞춤형 방식으로 제자들을 교육했다고 한다. .. 2022. 5. 16. 이전 1 ··· 4 5 6 7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