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활정보/인문학에서 배우는 삶63 <대학, 경 1장> 마음이 어지러울 땐 생각을 먼저 멈추고 고요해져라. 우리에게 불안과 걱정이 밀려오면 허둥지둥하게 되고, 무엇이든 바로 행동으로 옮기려 한다. 이러한 급한 행동은 마치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면 살기 위해서 허우적대는 것과 같다. 허우적 대면 댈수록 힘은 빠지게 되고, 깊은 물에서 나올 수 없게 된다. 이럴 때 일수록 몸에 힘은 빼고 동작을 멈추어야만이 자연스럽게 몸이 물에 뜨게 된다. 살기 위해서 허우적 대는 행동은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으로 만들게 된다. 사람들은 불안과 걱정이 다가오면 무엇인가를 해야만 마음이 편해질거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허둥지둥 대책을 세우는 것이 오히려 마음을 조급해지게 한다. '보이스피싱'은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여 허둥지게 만들게 한다. 그렇게 하여 판단을 흐리게 하고, 급한 행동을 하게끔 만든다. 상대방에게 생.. 2026. 7. 16. <이육사, 문장> 시련을 극복하고 독립을 염원한 7월의 시 '청포도' 해마다 7월이 되면 항상 한 편의 시가 생각이 난다.이육사의 '청포도'라는 시다. 이 시는 1939년 지에 발표된 시로, 얼핏 보면 평화롭고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노래한 서정시처럼 보이지만 시인의 고된 삶과 일제강점기 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대입해 보면 매우 강렬한 독립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다. 실제로 이육사(본명 이원록)는 시를 쓰는 예술가이기 전에 행동으로 저항했던 의열단 출신의 독립운동가였다. 일본 제국주의에 가장 적극적이고 치열하게 맞섰던 독립운동 단체의 행동대원이었다.육사(陸史)라는 필명은 그가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과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때 그의 수인번호(죄수번호)가 264번이었던 데서 유래했다. 이는 평생 역사를 기록하겠다는 의지와 일제에 대한 저항심을 이름에 .. 2026. 7. 6. [노자, 도덕경 제41장] 대방무우 - 정말 큰 사각형은 모서리가 없다. 대방무우(大方無隅)"정말 큰 사각형(大方)은 모서리가 없다(無隅)."(도덕경 제41장) 내 리더십에 깊은 인사이트(insight)를 주는 문장이다. 대방무우는 "진정으로 크고 성숙한 경지에 이르면 모서리가 생기지 않아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고, 어떤 상황이든 유연하게 품어 안는다"는 뜻이다. 사각형이라면 당연히 네 개의 모서리가 있어야 하는데 노자는 왜 "큰 사각형에는 모서리가 없다"라고 했을까?얼핏 들으면 말장난 같기도 하고 모순처럼 느껴지지만 이 역설적인 문장 뒤에 숨겨진 구체적인 의미와 삶의 지혜를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지구 위에 서 있을 때 땅이 둥글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고 평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지구가 우리 시야에 비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이처럼 '대방(大方)'은 인간의 좁은 시야.. 2026. 6. 18. <노자, 도덕경 제63장>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된다. 혹시, 지금 거대한 목표에 압도되어 어떠한 일도 시작도 못하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는 종종 눈앞에 보이는 거대하고 화려한 성과에만 마음을 빼앗기곤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이다 보니 시시하고 가치 없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거창하고 큰일을 당장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자'는 작은 것의 힘을 믿고 그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깊은 혜안인 담긴 구절은 에서 볼 수 있다.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천하난사 필작어이, 천하대사 필작어세)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되고, 천하의 큰 일은 반드시 미세한 일에서 시작된다. '취권'이라는 홍콩영화의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무술을 배우고자 하는 제자에게 스승은 처음.. 2026. 6. 1. <정약용, 여유당전서> 인생의 모순된 이치를 읊은 시 '혼자 웃다' 세상사 완벽함보다는 부족함이 더 많다는 것을 늘상 느끼며 산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작아 보이고, 하는 일에는 나만 잘 안 풀리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나 혼자만의 심각한 착각이다. 세상의 이치는 상대성과 균형을 띠고 있다. 어느 한쪽이 가득 차면 반드시 부족함이 생기고, 완전한 행복이나 영원한 상태는 없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다산 정약용(丁若鏞) 선생은 220여년 전, 한 편의 시로 표현을 했다. 바로, 여유당전서 시문집 5권에 실려 있는 '獨笑(독소, 혼자웃다)' 라는 시인데 이 시는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시절인 1804년(43세) 인생의 모순을 헤아리며 쓸쓸한 심경을 노래한 시다.그 시를 한번 감상해 보기로 한다. 獨笑(독소, 혼자웃다) 양식이 있으면 먹어줄 자식 없고 [有粟無人食 (.. 2026. 5. 8. <주역, 계사전> 궁즉변 변즉통 -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 위기가 오히려 기회로 전환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들이 있다.'전화위복(轉禍爲福)'은 재앙이 변하여 복이된다는 뜻으로 위기를 잘 극복하여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새옹지마(塞翁之馬)'는 인생의 길흉화복은 예측할 수 없다는 뜻으로 위기 속에서도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궁즉변(窮則變) 변즉통(變則通) 통즉구(通則久)’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라는 뜻이다. 주역의 변화 철학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궁즉통의 논리는 기본적으로 4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핵심은 '궁(窮)', '변(變)', '통(通)', '구(久)'다. 첫 번째, '궁'은 양적 변화가 극에 달한 상태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기.. 2026. 3. 19. 이전 1 2 3 4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