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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인문학에서 배우는 삶66

[논어, 자로편] 빨리 하려고 하면 일을 이루지 못한다(욕속즉부달) 매일이 속도전인 세상이다.더 빠르게 성과를 내야 하고, 남들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조급함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이다.혹시,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마음으로 결과만 바쁘게 쫓고 있지는 않나요? ‘욕속즉부달(欲速則不達)’일을 너무 빨리 해내려고 서두르다 보면 도리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일을 그르친다는 뜻이다.조급함 때문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을 생략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이 말은 논어(論語)자로편(子路篇)에서 유래했다. 하루는 제자 자하(子夏)가 공자를 찾아왔다. 거보현이라는 고을의 현장이 돼 임지로 떠나기 전 정치하는 방법을 묻기 위해서였다.그래서 공자가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빨리 하려 하지 말라, 작은 이익을 보지 마라. 빨리 하려고 하면 일을 이루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보면 큰일을 이.. 2026. 10. 26.
[논어, 안연편] 초상지풍필언-바람이 불면 풀은 그 방향으로 눕기 마련이다. 우리 속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말이 있다. 아랫물이 맑지 않다면 그것은 윗물이 맑지 않기 때문이다.윗사람의 솔선수범이 아랫사람의 행동을 이끈다는 것이다. 평소 프로야구를 즐겨보던 나는 야구를 보면서 내가 응원하는 팀이 실수를 하거나 실점을 하게 되면 버럭 화를 내거나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어느 날, 딸아이가 TV를 보면서 한참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고 왜? 그러는지 자세히 보니 프로야구를 보면서 나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아차' 싶었다. 그동안 내가 무심코 한 행동이 딸아이에게 전염이 된 것이다.옳든 싫든 자녀들은 부모의 일상적인 행동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그것을 따라 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것이 습관처럼 익숙해지는 것이다.부모가 책을 보면 아이들은 책을 보.. 2026. 8. 13.
[주역, 손괘-상전] 징분질욕 - 분노는 징벌하듯 억누르고, 욕심은 막아라. 화가 나는 상황에서 어떠한 행동을 했는가?흔히 화가 나면 큰 소리를 지르거나 문을 '쾅' 닫고 나가는 행동을 한다. 심지어는 결코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 '당신은 매번 왜 일을 그렇게 합니까', '모든 걸 그만둡시다', '그 정도밖에 못합니까? ' 이런 극단적이고 상처가 되는 말을 하거나 주변에 있는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말과 행동이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순간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이런 식으로 표현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순간 끓어오르던 분노가 수그러들 것만 같지만 또 다른 문제로 심각하게 번지게 된다. 프로야구 중계를 보면 간혹 예기치 않은 장면을 보게 된다. 경기도중 심판 판정에 불만이 생긴 감독은 심판에게 거센 항의를 하다가 그래도 분이 풀.. 2026. 8. 3.
<대학, 경 1장> 마음이 어지러울 땐 생각을 먼저 멈추고 고요해져라. 우리에게 불안과 걱정이 밀려오면 허둥지둥하게 되고, 무엇이든 바로 행동으로 옮기려 한다. 이러한 급한 행동은 마치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면 살기 위해서 허우적대는 것과 같다. 허우적 대면 댈수록 힘은 빠지게 되고, 깊은 물에서 나올 수 없게 된다. 이럴 때 일수록 몸에 힘은 빼고 동작을 멈추어야만이 자연스럽게 몸이 물에 뜨게 된다. 살기 위해서 허우적 대는 행동은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으로 만들게 된다. 사람들은 불안과 걱정이 다가오면 무엇인가를 해야만 마음이 편해질거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허둥지둥 대책을 세우는 것이 오히려 마음을 조급해지게 한다. '보이스피싱'은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여 허둥지게 만들게 한다. 그렇게 하여 판단을 흐리게 하고, 급한 행동을 하게끔 만든다. 상대방에게 생.. 2026. 7. 16.
<이육사, 문장> 시련을 극복하고 독립을 염원한 7월의 시 '청포도' 해마다 7월이 되면 항상 한 편의 시가 생각이 난다.이육사의 '청포도'라는 시다. 이 시는 1939년 지에 발표된 시로, 얼핏 보면 평화롭고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노래한 서정시처럼 보이지만 시인의 고된 삶과 일제강점기 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대입해 보면 매우 강렬한 독립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다. 실제로 이육사(본명 이원록)는 시를 쓰는 예술가이기 전에 행동으로 저항했던 의열단 출신의 독립운동가였다. 일본 제국주의에 가장 적극적이고 치열하게 맞섰던 독립운동 단체의 행동대원이었다.육사(陸史)라는 필명은 그가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과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때 그의 수인번호(죄수번호)가 264번이었던 데서 유래했다. 이는 평생 역사를 기록하겠다는 의지와 일제에 대한 저항심을 이름에 .. 2026. 7. 6.
[노자, 도덕경 제41장] 대방무우 - 정말 큰 사각형은 모서리가 없다. 대방무우(大方無隅)"정말 큰 사각형(大方)은 모서리가 없다(無隅)."(도덕경 제41장) 내 리더십에 깊은 인사이트(insight)를 주는 문장이다. 대방무우는 "진정으로 크고 성숙한 경지에 이르면 모서리가 생기지 않아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고, 어떤 상황이든 유연하게 품어 안는다"는 뜻이다. 사각형이라면 당연히 네 개의 모서리가 있어야 하는데 노자는 왜 "큰 사각형에는 모서리가 없다"라고 했을까?얼핏 들으면 말장난 같기도 하고 모순처럼 느껴지지만 이 역설적인 문장 뒤에 숨겨진 구체적인 의미와 삶의 지혜를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지구 위에 서 있을 때 땅이 둥글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고 평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지구가 우리 시야에 비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이처럼 '대방(大方)'은 인간의 좁은 시야.. 2026.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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