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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인문학에서 배우는 지혜

시경(詩經)에 나오는 녹명(鹿鳴)에서 배우는 지혜

by 헤비브라이트 2024. 6. 17.

지인이 카톡으로 아침마다 보내준 글에서 녹명(鹿鳴)이란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생소한 단어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에서 잔잔한 울림이 있었기에 글을 쓰면서 한번더 생각해 봅니다.   

 

'녹명(鹿鳴)이란 말은 <시경(詩經)>  '소아'편에 등장합니다.

<시경(詩經)>  '소아'편에 이 글이 나옵니다.

 

'유유녹명 시야지평'( 呦呦鹿鳴 食野之苹)

기쁜 소리로 사슴이 소리를 내며 들판의 다북쑥을 먹는다.

 

사슴 무리가 평화롭게 울며 풀을 뜯는 풍경을 어진 신하들과 임금이 함께 어울리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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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중에 유일하게 사슴만이 먹이를 발견하면 같이 나누어 먹자고 주변의 동료 사슴을 부르기 위해 목 놓아 운다고 합니다.

이 울음소리가 바로 녹명(鹿鳴)입니다.

더불어 살기 위해 내는 소리입니다.

사슴은 이기심이 없고, 함께 나누는 것을 아는 동물임을 보여줍니다.

 

다른 동물들은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먹거나 서로 싸우거나 하지요!

심지어 나중에 혼자 먹기 위해서 자신만의 비밀장소에 숨겨 두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슴은 녹명(鹿鳴)으로  동료들에게 먹이를 알려준다 하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울음으로 보입니다.

녹명속에는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그리고 1인가족이 점차 늘어나면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이웃과 화합하면서 살아가던 아름다운 풍습들은 이제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불미스런 사건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고, 고스란히 그 피해는 결국 나와 내 이웃이 감당해야 합니다.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리, 녹명(鹿鳴)!!

우리가 이웃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아름다운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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